수원 이모저모

경기상상캠퍼스 ~ 제로웨이스트샵 (재재상점)

라라언니1 2021. 9. 14. 20:57

 

수원 서둔동의 상상캠퍼스 안에 제로웨이스트 상점이 한 곳 오픈했다. 바로 재재상점이다. 다시쓰고 거듭쓴다는 의미를 지닌 재재상점은 수년 전부터 친환경적인 삶을 실천하고 배워나가는 칠보산학교의 학부모들이 함께 만든 곳이다.

 

지난 해에는 쓰레기없는 마을 만들기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미션을 수행했다. ‘칠보산꼼지락이라는 마을공동체가 진행하는 마을 프로젝트로 재사용품 수거활동, 쓰레기줍기, 다회용품 만들고 배우기, 되살림 장터 개최, 환경 강좌 등으로 활동했다.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12주동안 매주 밴드에 미션을 공유하며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실천한 바 있다.

 

경기문화재단의 공간지원사업으로 만들어진 재재상점은 세 명이 함께 동참하고 있다. 쉼표, 별사탕, 랄랄라 별칭으로 불리우는 세 명의 여성은 모두 칠보산 학교의 학부모이기도 하다. 전업주부로서 아이를 키우고, 평범한 일상을 살던 이들이 세상에 도전하는 첫 사업이다.

 

재재상점의 대표인 쉼표(신소연)님은 “재봉틀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며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알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램으로 공간지원을 했습니다. 상상캠퍼스의 손살이공방1호에 입주하게 되었는데, 이곳은 도심의 숲이라는 자연친화적인 공간이 정말 좋아서 꼭 제로웨이스트샵을 만들고 싶었어요. 쉽게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에 대한 불편함이 점차 커지면서 환경에 대해 공부하고 배우게 되었죠. 아직도 부족하지만 차차 채워나가려고 합니다” 라고 소개했다.

 

수원에도 조금씩 제로 웨이스트 상점이 만들어지고 있다. 세류동의 ‘가치상점’, 금곡동의 ‘이지구’, 행궁동의 ‘지구인의 놀이터’, 정자동의 ‘낯설여관’ 이 최근에 만들어진 제로웨이스트 샵이다. 기후 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전 지구적 공동체의 문제에 관심을 가질 피요가 있다. 지속가능한 환경이 가능하도록 하께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사람과 자연을 위한 소비를 실천하는 방법을 제로웨이스트 상점에서 배워나갈 수 있다.

 

 

상상캠퍼스 내에 있는 업사이클링 프라자에서 재활용과 업사이클링에 대한 교육자료를 관람할 수도 있다 

환경을 지킨다는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비용을 아낌없이 지불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봄나들이의 계절, 쓰레기를 줄이고 친환경적인 나들이를 시도해보면 어떨까. 배달음식 대신 스테인레스 및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텀블러 컵이나 손수건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상상캠퍼스의 자연을 흠뻑 느끼며, 제로웨이스트 샵 ‘재재상점’에서 친환경적인 소비생활을 시도해 보아도 좋겠다.

 

재재상점 : 수원 제로웨이스트 샵, 경기상상캠퍼스 생활1980 손살이 공방1 

월요일 휴무, 평일 10~ 오후 6시까지